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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현장 카메라]집회 몸살에 떠나는 용산 주민들

2024-03-25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열린지 5월이면 2년이 됩니다.<br>  <br>집회 시위 1번지도 청와대가 있던 종로에서 용산으로 바뀌었죠.<br><br>용산 대통령실 근처 상인과 주민들은 삶의 터전을 떠나야할 처지라고 하소연 합니다.<br> <br>현장 카메라, 김승희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집회·시위 1번지로 불리는 서울 용산입니다. <br> <br>평일 저녁인 지금도 대통령 집무실 앞은 집회 준비가 한창인데요. <br> <br>매일 반복되는 집회와 시위에 인근 주민들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. <br> <br>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.<br> <br>출근하는 사람이 적어 한가로워야 할 주말 오후의 삼각지역. <br> <br>하지만 대로변 2개 차선은 집회 인원으로 꽉 찼습니다. <br> <br>큰소리로 튼 음악은 콘서트장을 방불케 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박수와 함성!" <br> <br>84dB, 귀가 아플 정도의 소음에 시민들은 귀를 틀어 막습니다.<br> <br>집회 장소 바로 맞은편에 있는 주택에 들어와봤는데요. <br> <br>사이에 6개 차선을 두고있지만 스피커를 통해 울려 퍼지는 소음은 여전합니다.<br> <br>71dB, 시끄러운 사무실과 맞먹습니다. <br> <br>큰 스피커로 녹음해둔 목소리를 반복해서 내보내거나 나홀로 시위도 곳곳에서 벌어집니다.<br> <br>집회 시위는 밤낮을 가리지 않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의사들과 상의하라!" <br> <br>200m 떨어진 주택가까지 들려오는 집회 소음은 83dB까지 올라갑니다. <br> <br>철도 소음 수준입니다. <br><br>[A씨 / 인근 주민] <br>"환기하려고 문 열면 그때 소리가 엄청 많이 들리거든요. 너무 오후 늦게까지, 저녁까지 하실 때도 있어가지고." <br> <br>[B씨 / 인근 주민] <br>"진짜요, 생병이 생겨요. 아침 7시, 6시면 벌써 (집회) 방송 나와요. 잠을 못 자." <br> <br>[권모 씨 / 인근 부동산 사장] <br>"아파트에서 얘기가 많이 나와요. 재계약 안 하고 그냥 이사 간 사람은 '못 살겠다, 시끄러워서'…" <br> <br>과거 관저가 함께 있던 청와대 인근에선 집회나 시위가 금지됐었지만 용산 대통령실은 관저와 분리되다 보니 바로 앞에서도 시위와 집회가 가능해졌습니다.<br> <br>결국 주변 상점, 식당에는 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. <br> <br>[김모 씨 / 인근 그림가게 사장] <br>"여기도 보면 다 막아놨잖아. 차가 못 들어오니까 뭐 장사 못하는 거지. 욕들 하고 막 그러니까 애들 보기도 창피하고." <br> <br>[인근 옷가게 사장] <br>"집회하면 여기 바깥에서 놓는 거 다 부수고 막 이러니까, 그런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에요." <br> <br>지난해 용산경찰서에 신고된 집회는 6148건. <br> <br>하루 평균 17건 꼴로, 대통령 집무실이 옮겨지기 전인 2021년의 2.4배입니다.<br> <br>[김모 씨 / 인근 카페 사장] <br>"(매출 감소가) 한 30~40%. 코로나 때보다 더 힘들어요. 시위 많이 하는 데에서 장사하셨던 분은 아예 너무 스트레스 심해가지고 (가게)팔고 나가셨다고…" <br> <br>현장카메라 김승희입니다. <br> <br>PD : 김남준 장동하 <br>작가 : 전다정<br /><br /><br />김승희 기자 sooni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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